=STX조선해양, 연말까지 비상경영체제 선포



STX조선해양은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1000여명이 23일 진해조선소에서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비상경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유정형 STX조선해양 대표는 “덩치를 줄이고 생산, 관리, 비용, 생각 등 구조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회사 앞날은 태풍 앞의 촛불과 같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8일 대팀제를 확대해 단순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바꾸고, 결재선을 4단계로 단일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했다. 임원 수를 44명에서 26명으로 40% 가량 줄이고 34개 팀을 없앴다. STX조선해양의 팀장급 이상 전원은 오는 25, 26일 워크숍을 열어 비상경영체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