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연일 최장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167억 원이 빠져나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28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펀드 순유출은 34거래일째 지속돼 전 거래일에 이어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을 경신했다. 총 순유출 규모는 5조1435억 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 호조에 환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0.03% 오른 2053.01으로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2050선을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지켜냈다.

같은 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419억 원이 빠져나가 총 48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