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다음달 첫번째 화성궤도 우주선을 발사한다. 인도 정부산하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다음달 5일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우주선 ‘망갈리안’을 발사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발사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유럽, 러시아에 이어 화성궤도에 우주선을 보낸 네번째 나라가 된다. 무게 1.3t의 무인 우주선인 망갈리안이 300여일간 날아가 화성궤도에 안착하면 6∼10개월간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 성분 정보 수집 등을 하게 된다.

ISRO는 오는 28일 망갈리안을 발사하려 했으나 피지에서 망갈리안을 상시추적할 선박 2척중 1척이 악천후로 제때 도착하지 못해 1주일 연기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우주개발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2011년 화성탐사선 발사에 실패했다. 아시아에서경험이 가장 풍부한 우주개발기구를 둔 일본도 최근 유인우주선 발사계획을 밝힌 상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