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가까워 지면서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 매각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지분 19%를 블럭딜 할 계획이지만 분할매각 여지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최근 기업은행 주가가 금융주 상승 흐름에 편승하며 연중 고점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기업은행 주가는 매물대인 1만 2천원을 뚫은 후 1만 2천700원까지 오르며 올 3월 기록한 연중 최고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에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 매각 책임자는 "기업은행 시세를 실시간 체크하며 최적의 매각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시간외 대량매매 `블럭딜`을 계획중인 기업은행 지분은 18.9%.

정부는 올해 안에 이 지분을 매각해 총 1조 7천억원을 회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만 분할 매각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매각 희망 물량이 블럭딜로 전부 소화되면 좋겠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만 소화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나쁠게 없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일부 물량만 매각되더라도 기업은행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유통물량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는데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한번도 현실화된 적 없는 기업은행 지분 매각 작업.

과연 올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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