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은 1882년 창단 이후 131년 동안 독일음악을 대표해왔다. 한국 방문은 2002년 사이먼 래틀(58)이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네 번째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1984년 카라얀과 함께한 첫 내한했다. 이어 사이먼 래틀과 2005년, 2008년, 2011년 세 차례 계속된 내한공연에서 최고의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휘자 카라얀에 의해 ‘강건하고 웅장한 황금빛 사운드’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등극한 베를린 필하모닉은 래틀의 지휘 아래 전통 독일 레퍼토리뿐 아니라 다채로운 현대음악을 연주하면서 21세기형 오케스트라로 변신했다.
특히 사이먼 래틀이 2018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을 떠나기로 밝힌 바 있어 이번 한국 공연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독일 낭만파음악의 대명사 슈만부터 프랑스 현대음악의 거장 불레즈까지 신구조합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슈만 교향곡 제1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협연: 다이신 카지모토),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12일에는 불레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타시옹,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베를린 필 아카데미에 합격한 함경(오보에)과 장현성(바순) 등 반가운 한국인 연주자의 모습도 무대에서 함께 볼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45만 원,S석 38만 원, A석27만 원, B석 16만 원, C석 7만 원. 문의는 (02)6303-1977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