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세포 조직과 장기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DNA 시계’가 발견됐다. 노화를 늦추는 의약품 개발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티브 호바스 미국 UCLA 교수가 ‘게놈 바이올로지’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호바스 교수는 51개의 건강하거나 암에 걸린 세포와 조직에서 8000개에 가까운 DNA 표본을 추출해 DNA의 화학적 변화 과정인 ‘메틸화’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사했다. DNA 시계는 20세 전후로 가장 빨리 움직였다. 암에 걸린 세포조직의 DNA 시계는 평균 36년 빨랐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