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25, 26일 이틀 동안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에서 열린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모두 8만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게 된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불꽃축제를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사랑, 부산!’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1950년 이후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재건, 혼돈, 극복, 재도약을 담은 영상을 불꽃과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번 부산불꽃축제의 가장 흥미 있는 장면은 브라질 ‘이과수폭포’ 행사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초록·빨강·노랑 등 삼색 불꽃이 2초 간격으로 떨어지며 바다를 컬러로 물들이는 삼색 컬러불꽃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부산불꽃축제는 본 행사에 앞서 25일 오후 7시30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전야콘서트를 마련한다. 본행사가 열리는 26일에는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 4개 지점에서 오후 2시부터 브라질리언 타악기공연, 부산 노래 메들리, 힙합, 현대무용 등 거리 공연과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불꽃행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김진만 부산시 축제진흥계장은 “중국과 일본에서 오는 외국인 관람객도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