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 대표=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그레이트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이다. 워덩커라는 브랜드로 트레이닝복과 운동화를 제조, 판매해온 아웃도어 전문업체다.

중국에선 점차 스포츠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의료와 스포츠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등산 인구와 이로 인한 아웃도어시장 전성시대가 열렸다. 중국은 이제 막 건강 중심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순이익이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 주식에 대한 신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고, 2009년 상장 이후 4년간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만큼 색안경을 벗을 필요가 있다. 주가도 기업 성장에 걸맞게 상승할지 주목된다.

○장동우=LG패션

LG패션은 국내외 우수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 전문 회사다. 소비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구본걸 회장이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 10%를 넘는 경우에도 수시공시를 적용받지 않도록 공시규정이 완화돼 수급 측면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매수세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LG패션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국 공장의 적자 감축 노력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비효율적인 매장과 악성 재고를 정리하고 있다. 3분기는 이 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3% 증가한 1428억원을 올리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도 4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수가 3만1300원, 목표가 3만3500원으로 제시한다. 손절가는 3만500원 수준이 적당하다.

○김우신 대표=SK C&C

SK C&C는 SK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로 보안서비스와 콘텐츠,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SK C&C는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12.9% 늘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대기업 공공수주 금지 등 정책적 변수는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투자시 고려해야 한다.

SK C&C의 보유자산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SK(지분율 31.8%)와 SK E&S(지분율 5.9%)의 가치 상승이 이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최근 1년간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시장을 훨씬 초과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만원 이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목표가는 14만원, 손절가는 11만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