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 만에 2050선 돌파…심리적 저항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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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년 여 만에 종가 기준 20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역대 최장기간인 3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우군이 된 덕이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합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상존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2046.56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이 크지 않아 2040선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장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돼 2050선을 넘어 장을 마쳤다.
2050선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향 쇼크 이후로 번번이 넘지 못한 저항선이었다. 종가 기준으로 2050선에 안착한 것은 2011년 8월3일 2066.28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발 '호재'도 국내 증시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에는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분기 성장률인 7.5%를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역대 최장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코스피 강세의 힘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최장 기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뒤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30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6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126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장중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61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32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33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장중 혼조세를 보이던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의료정밀업이 7% 넘게 상승했고, 운수창고업도 5% 가까이 올랐다. 현대글로비스, 현대상선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통신(1.60%), 금융(1.23%), 철강금속(1.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0.57%), 전기가스(-0.42%)는 하락했다. 특히 운수장비업은 1.88%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자동차 3인방'의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차(-3.02), 현대모비스(-1.02), 기아차(-1.25) 등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2% 올랐다. NAVER는 4.9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6개 등 343개 종목이 내렸고 8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5261만주, 거래대금의 경우 4조3748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17포인트(0.80%) 올라 525.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6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해 41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226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54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58개 종목이 내렸고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06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합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상존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2046.56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이 크지 않아 2040선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장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돼 2050선을 넘어 장을 마쳤다.
2050선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향 쇼크 이후로 번번이 넘지 못한 저항선이었다. 종가 기준으로 2050선에 안착한 것은 2011년 8월3일 2066.28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발 '호재'도 국내 증시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에는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분기 성장률인 7.5%를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역대 최장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코스피 강세의 힘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최장 기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뒤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30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6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126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장중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61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32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33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장중 혼조세를 보이던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의료정밀업이 7% 넘게 상승했고, 운수창고업도 5% 가까이 올랐다. 현대글로비스, 현대상선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통신(1.60%), 금융(1.23%), 철강금속(1.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0.57%), 전기가스(-0.42%)는 하락했다. 특히 운수장비업은 1.88%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자동차 3인방'의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차(-3.02), 현대모비스(-1.02), 기아차(-1.25) 등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2% 올랐다. NAVER는 4.9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6개 등 343개 종목이 내렸고 8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5261만주, 거래대금의 경우 4조3748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17포인트(0.80%) 올라 525.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6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해 41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226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54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58개 종목이 내렸고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06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