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조 '철강 거인'…현대제철·하이스코 주가 동시에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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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제철 주주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분할합병 비율은 1 대 0.3889584, 합병기일은 오는 12월31일로 정해졌다. 현대하이스코 주주들은 주당 합병 현대제철 주식을 약 0.39주 받고, 해외 철강재 판매사업 등 존속 사업부문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17일 현대제철은 4.47% 오른 8만8800원에, 현대하이스코는 0.72% 상승한 4만21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으로 매출이 20조원대로 늘어나게 된 현대제철은 당장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합병 전 현대제철의 2014년 추정치 기준 ‘dept to EBITDA(차입금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것)’는 6배지만 합병 현대제철의 dept to EBITDA는 4.9배다. 차입금을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이 6년에서 4.9년으로 줄어들 것이란 의미다. 이자비용도 3960억원 아낄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현대제철의 내년 영업이익(1조5150억원)이 합병 전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하이스코 주주들도 나쁘지 않다. 주당 합병 현대제철 주식을 약 0.39주 받게 된다. 강관·차량 경량화·해외 철강재 판매 등 존속 사업부문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해외공장에 납품하는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철강재 유통 법인들은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합병 반대 주주들은 11월29일 전에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알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각각 8만2712원(현대제철), 4만2878원(현대하이스코)에 주식을 팔 수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분할합병 비율은 1 대 0.3889584, 합병기일은 오는 12월31일로 정해졌다. 현대하이스코 주주들은 주당 합병 현대제철 주식을 약 0.39주 받고, 해외 철강재 판매사업 등 존속 사업부문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17일 현대제철은 4.47% 오른 8만8800원에, 현대하이스코는 0.72% 상승한 4만21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으로 매출이 20조원대로 늘어나게 된 현대제철은 당장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합병 전 현대제철의 2014년 추정치 기준 ‘dept to EBITDA(차입금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것)’는 6배지만 합병 현대제철의 dept to EBITDA는 4.9배다. 차입금을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이 6년에서 4.9년으로 줄어들 것이란 의미다. 이자비용도 3960억원 아낄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현대제철의 내년 영업이익(1조5150억원)이 합병 전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하이스코 주주들도 나쁘지 않다. 주당 합병 현대제철 주식을 약 0.39주 받게 된다. 강관·차량 경량화·해외 철강재 판매 등 존속 사업부문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해외공장에 납품하는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철강재 유통 법인들은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합병 반대 주주들은 11월29일 전에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알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각각 8만2712원(현대제철), 4만2878원(현대하이스코)에 주식을 팔 수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