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연고점 재경신…외인 최장기간 순매수 신기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 최장기간 순매수 신기록을 세웠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29%) 오른 2040.61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반등한 것.
전날 미국 정치권이 극적으로 미 부채한도 상한 증액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2050선을 회복해 연고점을 재경신하며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3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최고치는 2052.44였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강보합권으로 후퇴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재차 2040선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35거래일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 최장 기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것. 반면 기관이 22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장중 '팔자'로 돌아서 31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장중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28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5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870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 넘게 뛰었다. 이와 함께 은행, 기계, 화학, 증권, 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4%대 급락했다. 한국전력(-6.78%)이 신고리 3, 4호기 완공 차질 우려에 6%대 밀린 탓이다.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창고, 건설 등의 업종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에서 현대차(-0.56%)와 기아차(-0.3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신고리 3, 4호기의 완공 지연 우려에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JS전선은 가격제한폭(-14.98%)까지 떨어졌고, JS전선의 지주사인 LS(-4.56%)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원전 관련주인 한전KPS(-2.78%)와 코스닥시장의 우리기술(-4.27%)도 하락했다.
현대제철(4.47%)은 현대하이스코(0.72%)의 냉연부문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463개 종목이 내렸고 7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3억361만주, 거래대금의 경우 4조8356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전날보다 4.16포인트(0.79%) 내린 521.52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3억원, 4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3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567개 종목이 내렸고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1.80원(-0.17%) 내린 106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29%) 오른 2040.61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반등한 것.
전날 미국 정치권이 극적으로 미 부채한도 상한 증액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2050선을 회복해 연고점을 재경신하며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3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최고치는 2052.44였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강보합권으로 후퇴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재차 2040선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35거래일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 최장 기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것. 반면 기관이 22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장중 '팔자'로 돌아서 31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장중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28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5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870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 넘게 뛰었다. 이와 함께 은행, 기계, 화학, 증권, 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4%대 급락했다. 한국전력(-6.78%)이 신고리 3, 4호기 완공 차질 우려에 6%대 밀린 탓이다.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창고, 건설 등의 업종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에서 현대차(-0.56%)와 기아차(-0.3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신고리 3, 4호기의 완공 지연 우려에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JS전선은 가격제한폭(-14.98%)까지 떨어졌고, JS전선의 지주사인 LS(-4.56%)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원전 관련주인 한전KPS(-2.78%)와 코스닥시장의 우리기술(-4.27%)도 하락했다.
현대제철(4.47%)은 현대하이스코(0.72%)의 냉연부문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463개 종목이 내렸고 7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3억361만주, 거래대금의 경우 4조8356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전날보다 4.16포인트(0.79%) 내린 521.52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3억원, 4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3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567개 종목이 내렸고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1.80원(-0.17%) 내린 106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