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위파 일본(사진= 야후재팬)





일본 기상당국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고한 26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으로 지날 가능성이 높아져 오염수 유출의 우려가 나오고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伊豆大島)의 오시마(大島)마을 등지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 사망자 8명이 확인됐으며, 37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신은 범람한 강 하구와 주택 붕괴지역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이즈오섬에서는 16일 오전 3∼4시 사이에 75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시간당 122.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오시마 마을에서 강물 범람과 산사태로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송 NHK는 "현지 관청에서 주민들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있지만 37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도쿄도는 이즈오섬에 대한 자위대 파견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전 8시30분께 가나가와(神奈川)현 니오미야(二宮) 마을 해안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려가 실종됐다. 현재 경찰과 해상보안부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 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이날 아침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오후 즘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집중호우에 따른 오염수 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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