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명품관인 에비뉴엘에 20~30대를 겨냥한 영패션 매장을 만든다. 본점 에비뉴엘 영플라자로 이어지는 ‘영패션 존’을 구성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6층 일부를 개조해 다음달 중순부터 영패션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외식업체가 사용하던 공간 600㎡를 영패션 매장으로 바꾸기로 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영패션 매장에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설치할 계획이다. 온라인쇼핑몰과 가로수길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를 들여놓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는 곳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과 잠실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팝업스토어 더웨이브나 더넥스트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8~10개 브랜드를 들여놓고 2주 또는 한 달 단위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뒤 높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봄·여름 매장 개편 때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중단하고 정식 매장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