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인도 중부지역에서 한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8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서 일어났다. 인도 경찰은 사고로 어린이 17명, 여성 31명, 남성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신자 40명 이상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해 실종됐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500m 길이 다리 위에 있던 2만5000여명의 신자는 힌두교 여신 두르가를 숭배하는 나바라트리 축제가 열리는 사원으로 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트랙터가 다리와 충돌한 뒤 다리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