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출신 스튀델 사노피 상무 "선진국만 보지말고 동남아 가서 인턴하세요"
“해외 인턴 기회가 왔을 때 별 주저 없이 한국을 택했어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10년 전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와 기업 인턴을 시작으로 임원 자리까지 오른 에흐베 스튀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전문의약품사업부 총괄 상무(사진)는 해외 인턴 예찬론자다.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젊은 시절 해외에서 일해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일하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고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며 “프랑스 젊은이들에게도 한국 등 아시아에서 일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스튀델 상무는 2003년 3월 프랑스 정부의 국제인턴프로그램(VIE)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한국 지사에서 인턴 근무를 시작했다. 1년의 인턴 근무를 마치고 입사해 지난해 임원이 됐다.

스튀델 상무는 해외 인턴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조언도 했다. “항상 적극적인 태도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현지 언어와 문화까지 충분히 익히면 일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죠.” 그는 또 “한국 젊은이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만 가려 하지 말고 동남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경험을 쌓으면 10년 뒤에 더 큰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