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2패 동률을 이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14일 PO 진출 티켓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14일 준PO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넥센 나이트(왼쪽)와 두산 유희관.
14일 준PO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넥센 나이트(왼쪽)와 두산 유희관.
12일까지 4차전을 치른 양팀은 매 경기 격전을 펼쳤다. 포스트시즌 답지 않게 실책과 본헤드 플레이가 겹치며 경기력 논란도 일었지만, 4경기 모두 1점차로 승부가 갈리며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넥센은 홈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 연이틀 끝내기 안타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가을야구 단골손님인 두산도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3~4차전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였다.

14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운명의 5차전에선 넥센 브랜든 나이트(38)와 두산 유희관(27)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나이트는 1차전에서 6⅓이닝 2실점, 유희관은 2차전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넥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1선발 나이트를 앞세워 시리즈 최종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은 지난 2010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PO에서 선보인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 재연을 노린다.

준PO 승자는 PO에 진출해 16일부터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