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당국에 의해 한 차례 폐쇄됐던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중국어 사이트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1년 만에 새롭게 오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6월 중국어 사이트를 오픈했지만 그로부터 4개월 뒤 중국에서 뉴욕타임스의 영문과 중문 사이트가 모두 폐쇄되고 말았다.

그해 10월 NYT가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의 일가친척이 3조 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NYT는 이 기사를 영문으로 먼저 보도한 뒤 곧바로 중문 사이트에도 번역본을 올렸다. 이에 중국 당국은 즉각 영문 사이트와 중문 사이트 모두를 완전히 차단해버렸다.

WSJ는 뉴욕타임스의 새로운 중문사이트에 대해 "중국 시장을 뚫으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