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2008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지난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사업부문별 경영진단을 실시해 이달 중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력감축 규모는 이달 중순께 확정된다.

구조조정 대상은 리테일 부문과 리서치센터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증권사인 KTB투자증권이 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법인영업·투자은행(IB) 부문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는 반면, 리테일·리서치부문 인력은 최소화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재 KTB투자증권은 서울 서초·강남·압구정금융센터, 부산센터, 울산지점, 대구금융센터 등 총 8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다음달 울산지점과 부산센터를 통합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직원 수는 6월 말 기준 총 557명이다. 정규직이 215명, 계약직이 342명이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9215만원으로 조사됐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이달 말까지 조직개편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