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TV가격이 극단적인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패널가격의 안정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TV업체의 수익성 악화는 고스란히 LCD 패널업체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9~10월이 TV용 패널의 극성수기지만 이렇다할 수익 없이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는 비수기가 이어진다"며 2014년 2월 소치 겨울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V가 팔린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초저가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구조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LCD 산업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주가 조정에 따른 적극적인 비중확대보다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 이에 따라 뉴스 모멘텀에 따른 트레이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