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백산이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 수혜를 받아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산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들에 운동화용 합성피혁을 납품하고 있다. 또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커버용 합성피혁도 납품 중이다.

나이키 주가가 오르고, 갤럭시노트3와 아이패드 미니 등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백산이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나이키 주가는 최근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백산의 운동화용 합성피혁 매출은 전체의 80%에 달한다"고 전했다.

고객사인 나이키의 경우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유럽 2위 의류소매업체인 H&M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 및 유럽지역의 매출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진 연구원은 "백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보기술(IT)기기용 합성피혁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운동화용 합성피혁의 매출도 한층 견조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5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