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2일부터 13일까지 1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명품 판매에 주력하는 갤러리아가 전 점포에서 10개월 무이자 판매를 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명품관(본점)에서는 100만원 초과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수원점 센터시티점 타임월드 동백점 진주점은 70만원 초과 구매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구매 금액의 최대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단, 명품관에서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구매 금액을 적용하며 3개월 이내 무이자 할부를 이용한 고객에게만 상품권을 준다.

인터넷몰인 갤러리아몰(www.galleria.co.kr)은 연말까지 갤러리아카드로 7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제외한 백화점 상품은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해 준다.

아울러 가을세일 기간 대형 기획행사를 진행한다. 명품관은 2~14일 ‘갤러리아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열어 파텍필립 브레게 까르띠에 등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식품관 고메이494는 개장 1주년을 기념해 고객 중 한 명을 추첨, 하루 5만원 이하 범위에서 고메이494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카드’를 제공한다.

갤러리아가 파격적인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것은 가을세일 매출을 극대화하고 백화점카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갤러리아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3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335억원보다 1.1% 감소했다. 타임월드점을 운영하는 한화타임월드의 상반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