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압박에…CNN '힐러리 다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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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5)에 대한 다큐멘터리 2편의 제작이 모두 취소됐다. 미국 언론들은 뉴스전문채널 CNN과 지상파 NBC방송이 클린턴 전 장관의 인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을 취소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CNN의 다큐멘터리 계열사인 ‘CNN필름’은 클린턴 전 장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내년에 개봉할 계획이었다. NBC 엔터테인먼트도 ‘힐러리’라는 제목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화당 측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홍보가 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월5일 CNN과 NBC에 서한을 보내 “대선 선거 캠페인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경우 선거토론회 주관 방송사에서 제외해 대선 후보 토론회 참여를 봉쇄하겠다”며 압력을 넣었다.
클린턴 전 장관 지인들이 공화당과 보수세력의 비난과 보복이 두려워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점도 제작 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당초 CNN의 다큐멘터리 계열사인 ‘CNN필름’은 클린턴 전 장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내년에 개봉할 계획이었다. NBC 엔터테인먼트도 ‘힐러리’라는 제목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화당 측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홍보가 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월5일 CNN과 NBC에 서한을 보내 “대선 선거 캠페인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경우 선거토론회 주관 방송사에서 제외해 대선 후보 토론회 참여를 봉쇄하겠다”며 압력을 넣었다.
클린턴 전 장관 지인들이 공화당과 보수세력의 비난과 보복이 두려워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점도 제작 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