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여파에도 일본으로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9월 관광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7월 일본으로 간 관광객은 156만4200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3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25만68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방사능 우려가 커진 지난 7월에도 24만4000명이 일본 여행을 떠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 증가했다. 사실상 일본 '방사능 우려'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23만4천500명이 일본으로 떠난 것을 시작으로 올 들어 매달 20만 명을 웃도는 관광객이 꾸준히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쿠시마를 포함해 방사능 우려가 큰 중부 대신 남부 지역으로 내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