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채동욱 검찰총장 낙마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 등 '인사 파동'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국정운영 리더십이 집권 7개월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나올 아이폰6의 두뇌 ‘A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만든다. 애플은 당초 대만 TSMC에만 위탁생산(파운드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바꿔 삼성에도 30~40%의 물량을 발주했다. 애플이 삼성과 특허 분쟁을 겪으면서 관계가 나빠지자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 부품을 배제해온 상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진영 '사퇴 파동'…朴정부 국정운영 난기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진퇴를 둘러싼 ‘인사 파동’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리더십이 집권 7개월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혔던 진 장관이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 과정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으나 청와대가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 삼성, 아이폰6 '두뇌' 만든다…애플, 30~40% 물량 주문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6용 AP인 ‘A8’을 생산·납품하기로 애플과 계약했다. 애플이 지난 4월께 삼성을 떠나려던 기존 입장을 바꿔 납품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 아이폰6의 AP를 TSMC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TSMC가 30%대 영업이익률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한 데다 최첨단인 20나노 미세공정 수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일부 물량을 삼성으로 돌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 국방장관 "한미 전작권 결론내리기 일러"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한·미 양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전날 서울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임박…벼랑 끝 대치 계속

미국 정치권의 2014회계연도(내달 1일~내년 9월) 예산안을 둘러싼 정쟁으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개혁정책인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 정기국회 , 본격 스타트…오늘 오후 본회의 개회

여야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320회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입법 활동과 예산심의에 착수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여야는 이날 대정부질문을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의 출석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