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단지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물량은 총 51곳 3만9690가구(임대 포함)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원 143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경기에서는 포스코건설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가 각각 21.2%, 2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위례 아이파크 2차’,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반포 한신’ 등이 2~3위를 차지하는 등 위례·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재건축·재개발 분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서울 강동구의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인 고덕시영(4위)과 8년 만에 신길뉴타운에서 분양되는 삼성물산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5위)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경기에선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 이어 미사강변도시 A22블록 ‘동원로얄듀크’(2위)와 A30블록의 ‘푸르지오’(3위)가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서울 접근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별내지구 A3-2블록 별내푸르지오(4위)와 구리갈매 보금자리지구 B1블록 공공분양(5위)이 뒤를 이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전·월세 대책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 강남권, 경기 평촌 등 인기 주거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경기지역에선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등이 유망 단지로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