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가 지역 기업을 알리는 홍보관을 잇따라 건립한다. 기업의 대외공신력을 높여주고 시민과 신규 창업자들이 우수기업을 본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층 로비 825㎡ 규모에 기업과 시민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부산챔버스퀘어’를 내년 3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이곳에는 부산경제 역사관과 부산기업관, 기업비즈니스룸,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부산 기업 및 부산 경제 현황 등의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부산의 근현대 경제와 기업사를 기념·상징할 수 있는 각종 자료와 유물을 수집해 전시할 계획이다. 10~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룸을 포함한 소규모 회의실을 만들어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비즈니스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챔버스퀘어에서는 지역 기업의 역사와 성과를 재조명하는 각종 자료와 사료를 전시하고 시민 경제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또 문현금융단지 입주기관들과 연계해 경제·금융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부산시도 시청 1층에 110㎡ 규모의 기업홍보관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홍보관 담당 업체를 선정해 12월9일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시가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향토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산 기업 120곳을 선정, 회사를 소개하는 홍보영상물과 상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부산 경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물도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방문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부산 기업의 경쟁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