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인프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월드컵을 9개월 앞두고 전 세계 대형 항공업체들이 브라질 정부에 공항 인프라 부족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타일러는 전날 “월드컵본선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에 관광객이 밀려들어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며 “280여 개 회원사를 대표해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조만간 대표단을 브라질리아에 보내 브라질 정부의 공항인프라 확충 계획을 들을 예정” 이라며 ”공항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아직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관광공사는 월드컵 관광객이 3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인이 300만 명, 외국인이 60만 명이다.

본선 경기가 벌어지는 12개 도시 가운데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를 찾는 관광객이 각각 59만4900명, 42만2700명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에서 열린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