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침에 힘입어 체크카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카드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22.1%) 증가한 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1~7월 체크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8월의 증가율은 이례적으로 큰 것이다.

여신협회는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놔두고 신용카드 소득공제율만 축소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신협회는 정부가 이달 들어 체크카드 하루 사용한도 확대 등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체크카드 사용액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