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양그룹 사태로 동양증권 고객들의 자금인출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동양증권과는 무관하게 고객들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추석 전인 지난주 이틀동안 동양증권에서 빠져나간 고객 돈은 1000억원.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어제도 그보다 많은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불안감을 느낀 동양증권 고객들이 자금을 빼고 있는 겁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특별점검 결과 동양증권의 고객자산은 회사자산과 분리돼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MA나 위탁계좌 등을 통해 투자된 주식이나 채권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고, 고객 예탁금 역시 한국증권금융에 별도로 예탁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LS와 DLS의 경우도, 점검 결과 현재 국공채나 예금 등 안전자산을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 CP나 회사채 투자자들입니다.

현재 동양증권을 통해 동양그룹 계열사 CP는 산 투자자는 15900명, 회사채 투자자는 31000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보유한 CP는 4564억원, 회사채는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양그룹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면 회사채나 기업어음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법정관리까지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며, 불완전 판매 여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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