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4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기전투기(F-X) 기종을 선정한다.

전날 열린 방사청 사업관리분과위원회에선 차기전투기 후보기종 중 유일하게 총사업비(8조3000억원)를 충족한 보잉의 F-15SE가 단독후보로 방추위에 상정됐다.

방사청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차기전투기 기종결정평가를 통해 3개 후보기종을 상대로 ▲ 수명주기비용 ▲ 임무수행 능력 ▲ 군 운용 적합성 ▲ 경제적·기술적 편익 등을 평가한 뒤 순위를 매겼다.

기종결정평가에서는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F-35A(록히드마틴)가 1위, F-15SE가 2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A와 유로파이터(EADS)는 총사업비를 초과해 계약대상에선 배제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스텔스 성능이 떨어지는 F-15SE를 차기전투기로 선정하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독 후보로 상정된 F-15SE가 차기전투기로 결정될 경우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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