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업이 끝남에 따라 전북은행은 대고객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상품 수수료 금리 등의 시스템도 통합 구현해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이 사업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를 바탕으로 핵심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자바를 이용하면 단위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어 확장이 용이하다.

기존에는 ‘코볼’이나 ‘C’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금융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자바를 이용한 사례가 없어 이 회사는 업무 표준화 도구인 ‘모델 주도형 구조(MDA)’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초보 개발자라도 프로그래밍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자바 기반의 MDA를 적용해 성공한 것은 국내 은행권 최초”라며 “유지·보수는 물론 확장이 쉬운 선진 금융 IT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고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