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과 가계, 정부의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 기업, 정부의 부채는 GDP의 289.8%에 달했다. 금융위기 당시 285.2%(2009년 2분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민간 기업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003년 2분기 131.4%에서 올해 2분기 158.0%로 늘었다. 가계는 같은 기간 72.8%에서 91.6%로 높아졌고, 정부의 부채비율은 18.2%에서 40.1%로 상승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