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7월1일~9월13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는 각각 7.67%, 9.6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855.73에서 1994.32로 7.47% 올랐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9.39%, 기타 인덱스펀드는 12.55% 수익을 거뒀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6.48%였다. 중소형주 펀드(4.63%)와 배당주 펀드(5.99%)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산 규모 5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57개 모두 수익을 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C-A’(19.88%) 등 레버리지 펀드가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스트스프링대표기업지수A_W’(11.71%), ‘NH_CA대한민국베스트30C5’(11.67%), ‘신영마라톤A’(11.07%) 등이 가장 성적이 좋았다. ‘유리스몰뷰티C/C’(1.54%),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자1C-C1’(1.54%) 등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들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각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대체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인도 펀드(-5.35%), 동남아 펀드(-6.31%) 등 일부 신흥국 펀드는 손실을 냈다. 브라질 펀드(0.62%)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펀드(13.38%)가 국가별 펀드 가운데서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미국 펀드(7.16%), 일본 펀드(6.89%), 유럽 펀드(7.73%) 등 선진국 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51개 가운데 4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