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제 19호 태풍 '우사기(Usagi)'의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최근 필리핀 동북부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세력을 강화, 북부 루손섬 일대에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언론들은 기상당국을 인용, 태풍 우사기가 이날 오전(현지시간) 카가얀 주(州) 투게가라오 시 동쪽 약 790㎞ 지점까지 진출했다면서 태풍 중심 부근의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1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우사기는 시속 9㎞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태풍 우사기가 루손섬 남부와 중부 지역, 중부 비사야제도와 남부 민다나오 일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닐라 북서쪽의 삼발레스와 바타안, 남부 카비테 주(州), 민도로 섬 등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차례에 달하는 태풍으로 홍수와 산사태 등 적잖은 피해를 겪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