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들의 연결당기순이익이 수익기반 약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의 반토막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지주사의 연결BIS자기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밝힌 ‘2013년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는 10개사, 소속회사는

279개사, 총자산은 1천915조원으로 2009년 이후 지속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유가증권 평가?처분손실과 대손비용 증가 등에 의해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62.3%의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6월말 BIS비율은 12.95%로 대출 확대 등에 기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말 대비 0.28%p 하락했지만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부실채권비율의 경우 6월말 기준 1.95%로 전년말 대비 0.45%p 상승했으며, 부동산PF 부실채권 문제가 대두되었던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1천915조3천억원으로 전년말(1,843.9조원)에 비해 71.4조원(3.9%) 증가했습니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우리지주가 336조7천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서 신한(319.3조원), 하나(302.5조원), KB지주(293.6조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은행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 3,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8,201억원(62.3%) 감소했습니다.



이는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하고, 유가증권 평가, 처분이익이 1조3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이익도 약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은행지주사별 연결당기순이익은 신한지주가 1조 722억원으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KB(6,018억원), 하나(3,35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씨티지주를 제외한 9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며, 산은(-4,336억원), 농협(-884억원)지주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산은과 농협지주의 적자전환 주요원인은 STX 등 대기업 관련 신용공여에서 발생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용, 유가증권 손상차손임에 따른 것

으로 분석됩니다.



은행지주회사별 연결BIS자기자본비율은 외국계인 씨티지주(17.16%)가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하나지주(10.85%)와 농협지주(10.58%)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은행지주회사의 부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은 107.5%로 전년말(138.2%) 대비 30.7%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사들의 연결순익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 이하로 급감했지만 자본적정성은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부실채권 추이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부실채권 조기정리 등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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