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 청구가 급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만2000건을 기록, 2006년 4월 이후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주에 비해 3만1000건이 줄면서 시장 전망치인 33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2만1250건으로 전주의 32만8750건보다 줄었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2개 주(州)에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대규모로 실시한데 따른 것”이라며 “일시적인 변수가 크게 작용한 결과인 만큼 다음주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점을 볼 때 미국의 고용경기 회복세가 더디지만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