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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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부터 12월12일까지
금융지주사 준비 해석도
금융지주사 준비 해석도
삼성화재가 13일부터 오는 12월12일까지 3542억원 규모의 보통주 140만주(2.95%)를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자사주 취득 목적을 ‘가격 안정’이라고 밝혔지만 ‘금융지주 설립을 염두에 둔 자사주 확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화재는 “자사주 140만주를 12월12일까지 장내에서 매수할 것”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비용은 총 3542억원이다.
삼성화재는 이미 2000년과 2012년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통주 498만1534주(10.56%)를 보유하고 있다. 140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면 자사주 지분율은 약 13.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작년부터 실시 중인 자본효율화 정책의 하나”라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 설립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향후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기 위해선 삼성화재 지분 30%가 필요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삼성생명 삼성문화재단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은 14.41%다. 삼성화재 자사주(10.56%)를 합쳐도 약 25%로 30%에 못 미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30%가 넘을 때까진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삼성화재는 이미 2000년과 2012년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통주 498만1534주(10.56%)를 보유하고 있다. 140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면 자사주 지분율은 약 13.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작년부터 실시 중인 자본효율화 정책의 하나”라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 설립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향후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기 위해선 삼성화재 지분 30%가 필요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삼성생명 삼성문화재단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은 14.41%다. 삼성화재 자사주(10.56%)를 합쳐도 약 25%로 30%에 못 미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30%가 넘을 때까진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