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목과 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로 내부를 꾸민 전용 151㎡ 거실.  현대산업개발  제공
자연목과 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로 내부를 꾸민 전용 151㎡ 거실. 현대산업개발 제공
일산 아이파크, '럭셔리'한 실내…공원 같은 아파트
경의선 탄현역에서 7분 거리에 현대산업개발이 할인 분양 중인 ‘일산 아이파크’가 들어서 있다. 중형은 대부분 분양이 끝났고 일부 대형 평형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근대 분양소장은 “분양가 할인에 더해 이번 ‘8·28 대책’ 발표로 계약이 부쩍 늘었다”며 “층·향과 내부 평면이 좋은 가구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전체 17개동, 155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1단지는 8개동 693가구, 5단지는 9개동 863가구로 각각 이뤄져 있다. 1단지는 전용 124㎡ 이상 대형 평형이 다소 남아 있다. 5단지는 입주가 90% 끝났고 전용 175㎡ 일부 가구를 남겨두고 있다.

최초 분양가에서 30%가량 할인한 가격에 공급 중인 게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선으로 현금으로 미리 납부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줘 3.3㎡당 900만원대 중후반에 계약할 수 있다. 전용 124㎡의 경우 총 분양가가 4억4000만~4억6000만원대다.

최근 일산 지역의 전셋값이 크게 올라 실수요자들의 문의와 계약이 늘고 있다. 덕이동과 대화동 일대 전용 124㎡의 전셋값은 2억2000만~2억5000만원대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덕이동 아파트의 전셋값이 1억8000만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0% 정도 오른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일산에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거의 없고 전셋값이 상승하다 보니 미분양 아파트에도 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대리석과 자연목을 마감재로 써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왕벚나무 가로수길 등 녹지공간이 마련돼 있다. ‘차 없는 단지’로 설계해 입주민과 어린이의 안전에 신경 썼다.

주변에 각종 개발 호재도 적지 않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면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일산 아이파크 단지와 차로 5분 거리인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부근에 킨텍스가 있다. 킨텍스 주변에는 대형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를 갖춘 ‘원마운트’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연말에는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1.5배 규모인 ‘아쿠아 플라넷’이 준공한다.

이현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