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부터 5일간 방북했던 전 미국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딸 이름이 "주애"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이름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데니스 로드먼에 의해 우연히 알려지게 됐다. 가디언은 로드먼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실수로 김위원장의 딸 이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김위원장 가족들과 해변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며 "나는 아기 주애를 안기도 했고 김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대화도 나눴다. 그는 좋은 아빠고 (그들은) 아름다운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위원장과는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친선 농구 게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북한 농구팀을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로드먼은 "김위원장이 내게 12월 달에 다시 보자고 말했다"고 전하며 북한 선수팀 선발을 위해 12월에
다시 북한을 방문할 예정임을 밝혔다.

로드먼은 북한 정권을 선전하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김위원장은 농구를 사랑하
는 멋진 남자다. 또한 문화와 스포츠 교류를 통해 신뢰와 이해를 구축하기 원한다. 나는 미국이 언젠가 내가 지금 김 위원장과의 친분과 농구를 통해 북미관계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북미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