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춘연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사태와 관련해 언급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백승우 감독, 아우라픽쳐스 제작) 상영중단에 대한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12세이상관람가로 5일 개봉된 `천안함 프로젝트`는 다양성영화부문 1위를 차지하며 관객동원력을 보였다. 그러나 6일 오후 9시께 메가박스로부터 상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 당시 메가박스는 배급사와 합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아우라픽쳐스는 일방적인 통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10개의 영화계 단체들이 모여 논의를 했고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승우 감독,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가 참석했다.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춘연은 "우리는 사실 칭찬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지영 감독이기 때문에, 아우라픽쳐스의 영화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지 못해 손해보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으로 정말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의욕에 차 있었다. 그런데 부끄럽고도 무지한 사건이 터졌다. 영화인들의 사건을 떠나서 부끄러워해야된다. 보수단체가 어딘지를 색출해서 벌을 줘야된다. 이렇지 않고서는 해결이 안된다. 사람의 피가 흐르듯이 문화에도 피가 흐른다. 그런데 동맥을 자른 것이다. 죽으라고 하는 것이다"라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라도 있다면 안될 것이다. 정말 부끄러워해야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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