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키로 당론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확정했다. 의총에서는 자유투표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찬성 당론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 가결은 확실시된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도전하는 모든 적들과 결연히 맞서겠다"며 체포동의안을 이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시절 진보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의당도 체포동의안에 당론으로 찬성키로 했다. 정의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거쳐 이 같은 입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이 의원을 거론하며 "내란음모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에게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불체포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수사기관을 찾아 수사를 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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