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80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추석 직전에 상여금 지급과 원부자재 대금 결제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 3000억원, LG디스플레이 4400억원, LG유플러스 300억원 등을 오는 5~13일 1차 협력업체들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 CNS, LG생활건강 등도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한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전통시장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사업장 인근의 장애인복지관 등 자매결연 시설을 찾아 송편빚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00여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300억원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고, 현대중공업도 1276개 협력사에 1700억원의 자재대금을 앞당겨 결제한다고 발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