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태어난 영국 왕실의 서열 3위 후계자 조지 왕자의 세례식 대부모에 부친인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나이트클럽 경영자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은 윌리엄 왕세손이 최근 어린 시절 친구이자 런던 첼시에 나이트클럽을 소유한 가이 펠리에게 조지 왕자의 대부가 돼 달라고 요청해 이런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펠리는 소년기 시절부터 윌리엄 왕세손 형제와 어울리며 좋지 못한 일로 언론에 이름이 여러 번 오르내렸다.

그는 2005년에는 해리 왕자와 나치 군복과 여왕 복장을 동원한 파티를 벌여 물의를 빚었으며, 2006년에는 윌리엄 왕세손이 참석한 파티에서 대마초를 피워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음주 상태에서 2차선 도로를 시속 200㎞가 넘게 달려 벌금 및 면허정지 8주 처분을 받기도 했다.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과 달리 펠리는 지인들에게 윌리엄 왕세손으로부터 로열 베이비의 대부 역할을 요청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세례식이 몹시 기다려진다”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 조지 왕자의 세례식은 오는 10월 버킹엄궁에서 성공회식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의 지인 6명이 대부모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