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들이 LTE용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서비스 품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신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번호이동을 하던 소비자들에게 앞으론 품질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부터 상용화된 LTE-A 서비스.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면서 속도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LTE-A를 선보인 SK텔레콤은 두 달만에 가입자 40만명을 끌어모았습니다.



뒤쳐졌던 KT까지 상용화에 나서면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3사 모두를 통해 LTE-A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3사 LTE-A에는 각각 차이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전국망에 가까운 84개시에 LTE-A를 제공해 현재까지 가장 넓은 망을 구축한 게 강점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른바 `100% LTE`, 데이터 뿐 아니라 통화와 문자까지 LTE망으로 제공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쟁에 합류한 KT는 광대역 파워를 자랑합니다.



따로 떨어진 두 개 주파수를 묶어 사용하는 경쟁사와 달리 고객들이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속도가 빨라지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표현명 KT 사장

"모든 고객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LTE 단말기 고객은 100Mbps, 새로 LTE-A 단말기 구입하는 고객은 150Mbps 속도가 가능합니다."



뒤늦게 LTE-A 시장에 뛰어든 KT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을 방패를 획득하면서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 역시 주파수 경매에서 광대역을 확보했지만 네트워크 경쟁에서 KT를 앞지르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KT 주가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동통신시장이 SK텔레콤과 KT 양강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홍식 NH증권 연구원

"단말기 교체 수요와 약정만료된 LTE 초기가입자들의 수요가 KT 시장점유율 상승과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SKT와 KT의 경쟁구도로 가는게 아닌가 싶고..."



광대역 LTE로 새 시대에 접어든 이동통신시장.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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