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D램 공급 부족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 D램 생산능력 증가가 제한적"이라며 "전세계 증가분은 5만장으로 4.5%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정전환에 따른 캐파축소(CAPA Down) 현상 발생으로 실질적 생산능력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2014년 D램 가격 흐름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2014년 평균 판가는 1Gb기준으로 0.79달러로, 18% 수준의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고 했다. 역사적 평균 하락치인 30%보다 양호한 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대만업체 퇴출 및 마이크론 엘피다 합병 때문이다. 또한 올 하반기는 애플이 9월 중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출시 및 10월 아이패드5를 계획하고 있어 모바일 D램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D램 부문의 공급부족 현상 발생 지속으로 D램 부문의 이익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NAND의 경우는 3D NAND(V-NAND), 16nm 플래너(Planar) 공정 기술간 램프업 속도 및 시장 채택 여부에 따라 NAND부문 실적변동은 높을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