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 불안에 금값이 현재보다 7배 치솟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소시에테제네랄(SG) 은행의 앨버트 에드워스 전략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신흥국 외환 소요가 선진국에 디플레이션 충격을 전이시키면 금값이 온스당 1만 달러까지 치솟는 파국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뉴욕 시장에서 금값은 12월 선물이 온스당 16.80달러 하락해 1396.10달러로 마감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을 여전히 걱정한다"며 "신흥국 금융 불안에 중국이 경쟁력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면서 디플레가 아시아로부터 서방으로 전이될 우려가 있다"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이런 경고가 비단 에드워즈로부터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신흥국의 대규모 경상 적자가 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