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14분경 대구역 인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KTX와 반대편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열차간 사고를 알지 못한 채 부산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또 다른 KTX 열차가 사고로 서 있던 열차 2대를 다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열차와 KTX의 객차 10여량이 선로를 탈선해 대구역을 중심으로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승객 한 명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승객이 약간의 찰과상 등을 입기는 했지만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대구역 사고로 하차한 승객들이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면 전세버스를 이용해 부산이나 대전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경찰과 코레일측은 KTX 열차가 무정차로 대구역을 통과하는 순간 선로를 비워주기 위해 정차해 있어야 할 무궁화호가 출발한 것으로 미뤄 무궁화호 열차가 신호를 잘 못 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이종국 철도안전정책관을 단장으로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고, 세종청사에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사고조속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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