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뒷걸음질쳤다.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다.

2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14.09엔(2.32%) 떨어진 1만3228.28엔으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1.88%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중 1만3210엔까지 떨어져 2개월 만에 최저로 곤두박질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며 "엔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주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져 낙폭이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NBC방송은 이르면 오는 29일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전 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짙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 당 0.76엔(0.10%) 내린 97.0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62포인트(0.74%) 내린 2087.95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322.39포인트(1.47%) 빠진 2만1552.38을, 대만 가권지수는 5.42포인트(0.06%) 밀린 7815.42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875.33으로 0.56%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