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앱배틀은 '같은패 맞추기' 게임인 사천성 스페셜이다. 전통적인 강자인 한게임 사천성과 신흥 강자 애니팡 사천성의 대결이 뜨겁다. 기존의 폭 넓은 사용자를 확보한 한게임과 애니팡과의 격적이 점점 더 격해지는 양상이다.
아이폰류 게임에서는 애니팡 사천성이 승기를 잡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는 한게임의 사천성이 더 인기가 있다.
한게임 사천성은 풍부한 개발 경험의 노하우로 이용자들을 꼭 붙잡았다. 온라인에서 8년 동안 서비스되면서 이미 우수한 게임성과 대중적인 인기를 입증 받았다. 앱스토어에서도 방대한 퍼즐맵과 최대 4인 멀티플레이, 친구·랭킹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버전의 사천성류 앱도 나왔다. 최근 디즈니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나오는 신작 '디즈니 사천성 for 카카오' 앱 순위가 급등 중이다.
애니팡 사천성은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차기작으로 내놓은 게임이다. 애니팡 사천성은 사천성이 마작패를 이용해 맞추던 방식과 달리 귀여운 캐릭터를 터트리는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니팡 요소도 같이 포함돼 있다. 애니팡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생성된 '돼지 폭탄'을 누르면 4개의 패를 삭제할 수 있다. 5연속 콤보시에는 한 번 원하는 패를 삭제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도 생성된다.
[아이폰 주간 인기 앱]
'명랑 스포츠'가 아이폰 무료 앱 부문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명랑 스포츠'는 요즘 TV에서 방송하는 '우리동네 예체능'이란 프로그램과 비슷한 내용으로 농구, 볼링, 야구, 탁구, 다트, 사격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앱이다. 50여종의 캐릭터와 40여종의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친구와 함께 팀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유틸리티 앱인 'iCleaner-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용 청소도구'가 3주 만에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1.49달러다. 지난주 2.69달러 대비 하락했다. 'iCleaner'의 가격은 0.99달러다.
[아이패드 앱 주간 인기 앱]
'승천의 탑'이 새롭게 아이패드 무료 앱 부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비 200계단 넘게 뛰어올랐다. '승천의 탑'은 생생한 그래픽으로 멋진 전사, 마법사, 헌터 캐릭터가 등장한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앱이다. 강렬한 액션을 표방하는 게임으로 주신 오딘의 예언에 따라 전쟁을 대비하며 전사를 모아 적을 물리쳐야 한다. 매우 큰 용량(505MB)의 게임이므로 반드시 와이파이를 연결한 상태에서 게임을 설치해야 한다.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 1위는 단골인 'AVPlayerHD(무인코딩 속도조절 자막지원 플레이어)'가 다시 등장했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6.29달러다. 지난주(5.5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주간 인기 앱]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Minecraft - Pocket Edition)'이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블록을 쌓아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게임이다. 상상하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무한 자유도를 강조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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