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3개 그룹만이 투자 규모를 늘렸으며 삼성, SK, LG 등 7개 그룹의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국내 경기도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1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36조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9조2880억원)보다 8.2% 감소했다.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포스코로 작년 상반기 2조9320억원에서 올 상반기 4조4558억원으로 1조5230억원(52.0%)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동기보다 투자액을 2958억원(40.1%) 늘렸으며, 현대차그룹도 4조7490억원을 투자해 작년 상반기보다 6529억원(15.9%) 늘어났다.
반면 상반기 12조원을 투자한 삼성은 10대 그룹 중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4조6180억원(27.8%)이 줄어들었다.
LG그룹의 상반기 투자액도 5조65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9% 줄었다.
투자실적 감소율만으로는 한화가 36.1%로 10대 그룹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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